가슴이 웅장해지는 영화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OST로 더 유명하다. 1986년에 개봉했으며 2019년 11월 28일에 재개봉한 롤랑 조페 감독의 영국영화이며 상영시간 125분의 드라마 장르 영화이다. 주요 출연배우로는 로버트 드니로, 제레미 아이언스, 리암 니슨 등이 있다.
18세기 남미에서의 선교활동과 원주민을 노예로 팔아 부를 축적하려던 이들과의 갈등을 무력 VS 비폭력의 구도로 풀어나가는 종교를 넘어선 인류애란 무엇인가를 확인시켜 주는 작품이다. 극 중에서 나오는 오보에 연주곡 "Gabriel's Oboe"는 굉장히 유명한 OST곡이다
18세기의 남미를 배경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줄리안 신부가 원주민인 과라니족을 향해 선교활동을 하다가 죽게 되고 그 이후 가르비엘 신부에 감화되어 그의 선교활동에 참여하기로 한 전 노예상인 로드리고는 가브리엘 신부의 선교활동에 동참하기로 한다. 가브리엘 신부와 필딩 신부 그리고 로드리고는 다시금 선교활동을 위해 과라니족을 만나게 되고 노예상인이었던 로드리고를 알아본 원주민들은 이들을 죽이려고 한다. 그때 가브리엘 신부가 이 영화의 그 유명한 "Gabriel's Oboe"를 연주한다. 아름다운 오보에의 선율에 원주민들은 이들을 받아들이고 이 셋은 마을에 동화되며 선교활동을 하게 된다. 종교를 받아들인 원주민들과 함께 성당을 짓고 성경을 전파하지만 식민지배자들은 원주민들을 짐승이라 치부하며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게 되고 비폭력으로 이에 맞서던 신부들과 원주민들은 총탄에 목숨을 잃게 된다. 떨어지는 포탄과 총탄 속에 십자가를 들고 원주민들과 나아가던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이다.
아름다운 선율의 OST
극 중 연주되는 "Gabriel's Oboe"는 이 영화에 빠져들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엔니오 모리코네의 곡으로 오보에의 신비스러운 음색이 뛰어난 곡이다. 영화에서 원주민에 둘러싸여 죽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가브리엘 신부가 연주하는 이 곡은 너무나 아름다워 영화의 장면에 잘 녹아들었다. 이후 1998년 작사가 키아라 페라우가 이탈리아어로 작사를 하게 되고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노래가 바로 넬라 판타지아라는 곡으로 환상 속에서 라는 뜻이다. 이 곡이 나오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사라 브라이트만이 이 곡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엔니오 모리코네에게 가사를 붙여 곡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하자 2년간 지속적으로 편지를 보내 결국 허락을 받았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진다. 이 외에도 River라는 곡이 있는데 강 위에서 전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나온다. 웅장한 느낌의 곡으로 Gabriel's Oboe와 같이 연주되는 곡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실제로는 많은 각색이 있었으며 주인공들은 전부 만들어낸 허구의 인물들이었다. 역사적 실화는 영화보다 훨씬 더 거대하고 오랜 기간 동안 일어난 사건이었다. 영화에서는 작은 사건처럼 다루지만 1609년부터 파라과이에서 예수회가 추방되는 1755년까지 무려 150여 년간 있었던 사건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실화를 기반에 두었다는 이야기는 실질적으로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함정이다. 그리고 영화의 가장 큰 줄기는 폭력과 인류애의 대립이라는 점이지만 당시에 논란 또한 있었던 작품으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고도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영화가 전달하고자 한 핵심 주제만을 놓고 보았을 때 아름다운 영상미와 OST 등으로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음악상), LA비평가 협회상 (촬영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등을 수상했다. 개봉당시 영화의 이런저런 논란이 있었지만 이런 것들을 잠재울 수 있는 뛰어난 영상미나 아름다운 OST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참고로 이 영화의 감독인 롤랑 조페는 이 영화 제작에 앞서 킬링필드라는 작품과 미션으로 칸 영화제 우승 감독이 된다. 하지만 이후로는 별다른 작품을 선보이지 못하고 잊혔다. 혹시 보시는 분 중에 킬링필드를 못 보셨다면 이 또한 보실 것을 추천한다.
이 영화의 OST인 Gabriel's Oboe는 사라 브라이트만의 넬라 판타지아로 불렸으며 KBS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 곡으로 사용되면서 국내에서 인기가 많아지자 만들어진 뮤지컬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의 인기에 의해 급조된 탓인지 큰 인기는 끌지 못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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