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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Spirited Away), 지브리 스튜디오의 명작 속으로

by ◐№㏇™◑ 2023. 1. 19.

센과 치히로의 모험을 그린 영화

2002년에 첫 개봉을 했고 그 이후 2차례의 재개봉을 더했다. 영국 방송국 BBC가 선정한 명작영화 100선에 3위로 올라갔을 정도로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의 디즈니로 불리고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를 설립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며 상영시간은 126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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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센과치히로의모험_한국포스터_2종류

우리나라에서만 200만이 넘는 관객들이 봤으며 일본 내에서의 흥행수입이 3천억이 넘고 전 세계적인 흥행수입도 4천억이 넘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평소 좋아했던 영국의 작가 루이스 캐럴이 1865년 발표한 대표 아동소설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독일의 소설가 요트프리트 프로이슬러가 1971년 발표한 동화이자 판타지 소설, 크라바트를 밑바탕에 깔고 있으며, 애니메이션의 메인캐릭터인 센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지인들을 자신의 별장에 초대해서 소풍을 갔을 때, 지인의 딸이 냇물에서 놀다가 신발이 떠내려갔던 에피소드에서 착안을 해 만들어졌다.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치히로의 여정이 시작되는 곳

바로 신들이 다니던 문을 발견하면서부터이다. 치히로 가족은 지방도시로 이사를 가는 중 산길을 달리다가 우연히 신들의 문을 발견하고 낯선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그 안에서 신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음식들을 허락 없이 먹다가 유바바에 의해 돼지로 변하고 만다. 다행히 치히로는 그 음식을 먹지 않았고 도망쳐 도착한 온천장에서 하쿠를 만나 위기를 넘기지만 돼지로 변한 부모를 구할 방법은 없었고 일을 하지 않으면 동물로 만들어버리는 유바바라는 마녀에게 이름을 빼앗기게 되고 센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온천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

하쿠는 치히로에게 이름을 잊어버리면 돌아가는 길을 잊어버려 영영 돌아갈 수 없다고 알려주며 센이 된 치히로에게 이름을 알려주고 도와준다. 그렇게 힘겨운 모험은 시작이 되고 여러 고비를 넘기며 신들의 세계를 탈출하여 부모와 함께 원래의 세계로 돌아간다.

 

독특한 캐릭터들의 등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늘 자신의 애니메이션에 독특한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는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도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몇몇 캐릭터만 살펴보자면, 말을 할 줄 모르며 치히로의 관심을 받으려는 가오나시가 있다. 치히로의 친절함에 관심을 받으려 하지만 치히로의 거절로 인해 폭주하며 온천장 직원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영화를 본 이후로도 캐릭터가 아른거릴 정도로 꽤나 독특했는데 자신감이 결여된 현대의 젊은이들을 묘사하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마 할아범을 도와 석탄을 나르는 생물들인 숯검댕이들 있는데 린이 보일러실로 밥을 가져다줄 때 별사탕을 뿌려주는데 이게 먹이인 듯 보인다. 그 밖에도 온천에 방문하는 일본의 다양한 신들이 있는데 신들마다 독특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개구리 남직원들과 민달팽이 여직원들 요괴로 일본 고유의 화장방식을 살린 눈썹을 가졌다.

 

감독의 세계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힘이 전혀 실리지 않는 공허한 말들이 세상에 무의미하게 넘친다며 말이 가진 힘이야말로 진실이라고 밝혔다. 욕망으로 인한 파멸, 가장 소중한 것들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 기억이 갖는 의미 등을 통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추구하는 주제 의식을 영화 전반에 걸쳐 드러내고 있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자연 파괴와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 영화 직전인 모노노케히메 까지는 비판의식이 강했으나 이 영화에서는 조금 부드러워진 느낌이 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지브리 파크

미국의 월트디즈니가 디즈니월드를 만들었듯이 일본의 지브리 스튜디오 또한 지브리 파크를 만들어 2022년 11월 1일 개장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을 현실세계에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라고 하며 194ha의 면적으로 약 60만 평의 규모이다. 이는 여의도가 대략 290ha의 87만 평 규모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실로 엄청난 크기라고 할 수 있다. 총 5개의 구획을 계획하고 있으며 3개의 구획은 2022년에 나머지 2개의 구획은 2023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개장일 2022년 11월에 이미 2023년 1월 입장권까지 모두 판매가 완료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극찬을 받은 작품인 만큼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전주 국제영화제 (최고인기상) 등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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