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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굿윌헌팅(Good Will Hunting), 마음을 치유하는 아름다운 명작

by ◐№㏇™◑ 2023. 1. 18.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가슴 따뜻한 영화

1998년 3월 21일 개봉된 126분의 상영시간을 가진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며 2016년 8월 17일에 재개봉했다. 감독은 구스 반 산트이며, 맷데이먼, 로빈윌리엄스, 벤애플렉 등의 명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이다. 영화제목인 "굿윌헌팅"은 주인공인 윌헌팅이 훌륭한 멘토인 숀을 만나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내용을 "굿"으로 표현하여 이름 앞에 붙인 것이다.

영화-한국포스터-굿윌헌팅-맷데이먼과-로빈윌리엄스가-환하게-같이-웃는-모습
영화_굿윌헌팅_한국포스터

이 영화의 출연배우였던 멧데이먼과 밴에플렉은 보스턴 출신이며 둘의 성장사가 많이 반영된 영화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 이전까지 코믹배우의 이미지가 강했던 로빈 윌리엄스는 이 영화에서 숀 역할로 미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수학천재 윌헌팅의 감동적인 성장드라마

수학, 법학, 역사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주인공 윌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파양과 학대로 인한 깊은 상처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렸고 허드렛일과 막노동을 하며 소위 동네 양아치로 지낸다.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윌은,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의 수준이 아니라, 청소부를 하며 귀동냥으로 다양한 수학이론을 깨우치고 수학상을 받은 교수와 MIT 공대생들도 몇 년이 걸려 풀었던 수학문제를 너무나도 쉽게 단숨에 풀어버린다. 수학뿐만이 아니라 과학과 예술에도 뛰어난 재능을 지녔고 한번 들으면 다 기억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도 있다. 한마디로 사기캐릭터다. 이를 알게 된 MIT의 유명한 수학교수 제랄드 람보 교수는 윌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려하지만 깊게 닫힌 마음은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이때 제랄드교수의 친구인 인생멘토 숀을 만나게 되며 닫혔던 윌의 마음은 치유를 받게 되고 여자친구인 스카일라도 만나게 된다.

 

"네 잘못이 아니야"

숀이 윌에게 건넨 한마디 "It's not your fault." 이 말과 함께 윌을 어루만져 주던 숀, 그리고 그간의 상처를 쏟아내듯 울던 윌. 이로 인해 윌의 굳게 닫힌 마음이 서서히 열리는 계기가 되었다. 세상 어느 누구도 윌의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주지 않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숀은 달랐다. 윌의 화려한 언변과 천재성 뒤에 숨어있던 마음의 상처를 꺼내어 윌이 마주할 수 있게 해 주었고 공감과 경청을 통해 치유를 해주는 가슴 뭉클한 장면이다.

 

윌의 친구 처키는 평상시처럼  윌의 집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윌은 떠나고 없다. 영화의 결말에서는 도입부의 장면이 오마주 된다. 윌의 친구 처키는 늘 윌에게 넌 이렇게 낭비될 재능이 아니라며 떠나라고 하지만 윌은 그런 처키가 자신의 삶을 지탱할 수 있던 원동력이자 힘이었다. 영화가 진행되며 멘토 숀을 만나 치유를 받고 세상과의 단절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며 여자친구인 스카일라와 만나게 된다. 같이 캘리포니아로 가자던 스카일라의 말에 어린 시절 입양 후 파양의 상처로 버림받는 게 두려웠던 윌은 마음에 없는 말을 하며 헤어진다. 하지만 숀으로 인해 치유를 받고 그렇게 윌은 삶의 희망을 안은 채 숀에게 편지를 남기고 여자친구에게로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난다. 1998년 개봉 당시에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어렴풋이 이해만 했다고 하면 거의 20년이 흘러 2016년 재개봉 후에 다시 보게 된 이 영화는 새로운 큰 울림과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명작 영화였다. 혹시라도 안 본 분이 있다면 반드시 한번 보기를 추천한다.

 

훌륭한 각본과 명배우의 연기

보스턴 출신이며 하버드 대학에 다닐 정도로 명석했던 멧데이먼이 대학시절 썼던 소설을 바탕으로 벤애플렉과 함께 공동으로 각본을 썼으며, 로빈윌리엄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멧대이먼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잭니콜슨이 수상을 하게 된다. 멋진 시나리오와 명배우들의 연기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각본상), 골든글러브 시상식 (각본상),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유망남우상),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 공헌상),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각본상, 유망주상) 등이 있다.

 

영화의 에피소드

공동 각본을 집필했던 멧데이먼과 벤에플렉은 첫 촬영에서 한참 동안 울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로빈 윌리엄스와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자신들이 쓴 대사에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감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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