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리스트
1994년 3월 5일에 개봉한 이래 2019년에 재개봉 된 상영시간 194분의 역사 드라마 장르의영화이다. 3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의 영화이다. 하지만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로 인해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감독은 너무나도 유명한 스티븐 스필버그이며 주요 배우로는 리암 니슨, 벤 킹슬리, 랄프 파인즈 등이 있다.
원작은 호주 작가 토머스 케닐리가 쉰들러의 일화를 바탕으로 쓴 쉰들러의 방주이다. LA의 베버리힐스에서 가죽제품 상점을 하던 리어폴드 페퍼버그가 이 이야기를 소설로 쓸 수 있게 소재를 제공했다. 페퍼버그는 쉰들러가 구해낸 유대인 중 한 명이었고 그렇게 쉰들러 덕분에 목숨을 건진 그는 이 이야기가 반드시 세상에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페퍼버그의 가게에 온 토머스 케닐리에게 들려주었고 1982년 소설을 출간한다. 유대계였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우연히 이 소설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제작을 하려고 했으나 스필버그 스스로 감독을 맡아 제작하기에는 부담을 느껴 다른 감독 선정하려 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다가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네오 나치들에 대해 듣게 되면서 누군가는 반드시 이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결국 본인이 제작하기에 이른다.
영화 제목인 "쉰들러 리스트"는
말 그대로 쉰들러라는 한 독일인의 리스트이다. 1939년 독일에게 점령당한 폴란드의 한 도시에 독일인 사업가이자 냉정한 기회주의자인 오스카 쉰들러는 유대인이 경영하는 그릇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수백 명의 유대인을 고용한 쉰들러는 유대인 회계사인 스턴과 가까워지고 나치에 의해 참혹하게 학살되는 유대인들의 실상을 알게 된다. 시간이 흐르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결국 유대인들을 구하기로 마음먹고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한다.
영화에 대한 다양한 견해
홀로코스트를 다루고 있고, 스필버그 감독이 유대계라서 유대인의 피해의식을 부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있으나 이것을 주로 다뤘다기보다는 나치의 폭력성과 만행에 초점을 두고 억압과 피해를 받는 사람들을 구하는 휴머니즘적 성격이 강한 영화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쉰들러는 유대인과 엄청난 교류를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나치의 고위층과 더 교류를 했다. 하지만 나치의 사악한 행동과 실체를 알게 된 후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지키고자 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재산을 쏟아붓고 다른 독일인에게 유대인을 구출할 것을 제안하는 등 목숨을 걸며 1천1백 명 정도의 유대인들을 구했던 것은 그 당시로는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해 보인다.
또 다른 에피소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 영화가 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결과는 반대였다. 굉장한 호평을 받았고 예산의 10배의 흥행수입을 거둬들였다. 그전까지는 상업영화감독으로만 평가절하하던 사람들이 이 작품을 계기로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그는 이 영화로 받은 로열티 전액을 홀로코스트 역사재단인 쇼아 파운데이션에 기부하였다. 그는 피가 묻어있는 돈이라며 도저히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대학 영화과에 다니다 중퇴한 스필버그 감독은 34년 만에 졸업을 위해 재등록을 했는데 영화 제작 수업의 기말과제로 이 영화를 제출했고 우수한 학점으로 수강 완료를 하였다고 한다. 영국배우 랄프 파인즈가 맡은 아몬 괴트의 한국판 성우는 스필버그 감독이 직접 지명했다고 하는데 이때 목소리의 주인공인 강구한 성우는 엄청난 명연기를 했다고 한다. 제작에 참여했던 제작자 중에 브랑코 러스틱은 실제로 홀로코스트를 경험했다고 한다.
수상 내역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음악상), LA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촬영상, 미술상), 미국 작가 조합상 (각색상), 미국 감독 조합상 (감독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전미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무려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그중에 7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였다. 1997년 미국 영화 연구소 100대 영화 9위에 선정 됐으며 2007년 미국 영화 연구소 100대 영화 8위에 재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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